• 2025. 3. 16.

    by. 별들에게 물어봐

    화성은 과거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졌던 행성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최근의 연구들은 화성 표면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과연 화성에는 실제로 바다가 있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바다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떻게 사라졌을까요? 본 글에서는 화성의 물과 관련된 천문학적 증거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화성엔 바다가 있었다?
    출처:https://britannica.com


     

    1. 화성의 물 흔적: 지질학적 증거

    지구에서 바다의 존재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해안선과 같은 특징적인 지형을 찾는 것입니다. 화성에서도 유사한 형태가 발견되었습니다.

     

    1.1 해안선과 수로 구조

    화성의 북반구에서 발견된 낮은 평야 지대는 과거 바다의 흔적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아라비아 테라(Arabia Terra), 크리세 평원(Chryse Planitia), 그리고 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등에서는 해안선과 유사한 지형이 관측되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거대한 삼각주(deltas)와 하천 흔적이 발견되어 물이 장기간 흐르면서 침식 작용을 일으켰음을 시사합니다.

     

    1.2 점토와 광물학적 증거

    화성 탐사선들이 채취한 자료에 따르면 점토 및 필로실리케이트(phyllosilicate)와 같은 광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광물은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물과의 화학 작용을 통해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는 게일 크레이터(Gale Crater)에서 점토 광물을 다수 발견하였으며 이는 과거에 이 지역이 습한 환경이었음을 강하게 암시합니다.

     


     

    2. 화성의 바다 규모와 위치

    화성의 바다는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요? 연구자들은 약 40억 년 전, 화성의 북반구 대부분이 거대한 바다로 덮여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2.1 오세아누스 보레알리스 가설(Oceanus Borealis Hypothesis)

    오세아누스 보레알리스(Oceanus Borealis) 가설은 화성 북반구의 넓은 평야가 과거 거대한 바다였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해당 지역은 평균 표고가 낮고 물이 한때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지질학적 증거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바다는 화성 전체 표면적의 약 1/3을 덮었을 것이며 깊이는 수백 미터에서 최대 1.6km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2 하천과 삼각주 네트워크

    화성의 여러 지역에서 하천과 삼각주 지형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제로 크레이터는 과거 하천이 흘러들어가면서 삼각주를 형성한 대표적인 예로,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이곳을 탐사하며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화성엔 바다가 있었다?
    출처:https://britannica.com

     


     

    3. 화성 바다의 소멸: 물은 어디로 갔을까?

    화성에 바다가 존재했다면 현재는 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주요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대기 손실과 태양풍

    화성은 지구와 달리 강력한 자기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에 따라 태양풍이 화성의 대기를 점진적으로 벗겨내면서 수증기와 물을 우주 공간으로 날려버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NASA의 마븐(MAVEN) 탐사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양풍에 의해 화성의 대기가 매년 일정량씩 손실되었으며 수십억 년 동안 대기 밀도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3.2 지하로 흡수된 물

    또 다른 가설은 화성의 물이 단순히 증발하거나 우주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지하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입니다. 화성의 지각에는 다공성 암석이 많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물의 상당량이 여전히 화성의 지하에 얼음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3 기후 변화

    화성은 과거에 더 두꺼운 대기와 온난한 기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점차 줄어들면서 표면 온도가 급격히 하락했고 이로 인해 바다가 증발하거나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성엔 바다가 있었다?
    출처:https://britannica.com

     


     

    4. 최신 연구 및 탐사 미션

    화성의 물과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인 탐사 미션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4.1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현재 제로 크레이터를 탐사하며 과거 물이 존재했던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크레이터는 과거 강물이 흘러들어가면서 삼각주를 형성한 곳으로 화성의 수생 환경이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는 주요 후보지입니다.

     

    4.2 엑소마스(ExoMars) 미션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Roscosmo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엑소마스(ExoMars) 미션은 화성의 지하를 탐사하여 물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향후 이 미션을 통해 화성의 수분 보존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화성에는 과거에 상당한 양의 바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해안선 지형, 점토 광물, 하천 흔적 등의 증거들은 화성이 한때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졌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화성의 대기 손실과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는 사라졌고 물은 지하에 갇히거나 우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의 탐사 미션들이 추가 증거를 제공하면서 언젠가는 화성의 물과 생명체 가능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인류가 언젠가 화성의 바다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화성 탐사의 미래가 기대됩니다.